한국갤럽, 尹 부정평가 2%p 내린 60%…국민의힘 35%·민주 33%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이재명 23%·한동훈 10%·홍준표 4%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노조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대비 1%포인트(p) 오른 31%, 부정 평가는 2%p 내린 60%로 각각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2%), '독단적·일방적',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9%), '외교'(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行政)'(이상 5%) 등이 있었다. '모름·응답거절'은 1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공정·정의·원칙'(12%), '외교', '노조 대응',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5%) 순이었다. '모름·응답거절'은 15%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최근 6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의 표면적 변화는 미미했으나 매주 직무 평가 이유는 달라졌다"며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원칙과 노조 대응,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과 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p 상승한 35%,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3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3%), 한동훈 법무부 장관(10%), 홍준표 대구시장(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이상 3%), 오세훈 서울시장·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전 대표(이상 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0%였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