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산 밀 자급률 향상과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권역별 표준 재배기술을 정립해 ‘밀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안내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국 51개(2021~2022년 기준) 밀 생산단지를 5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권역별 재배현황을 분석해 엮은 안내서다.
밀 재배를 희망하는 영농조합법인이나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단지 현황 △재배현황(파종 방법, 품종, 작물 재배순서(작부체계)) △재배환경(기온, 강수량)을 수록했다. 또한 △적정 파종시기 △씨뿌림(파종)방법 △월동 전·후 관리 △재해·병해충 관리 △방제 약제 △수확 후 관리 등 계절·시기에 따른 재배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밀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안내서’는 발행 부수 모두 전국 도(道)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51개 생산단지에 배포했으며, 책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내년 6월 밀 수확시기까지 밀 안정생산과 품질 증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표준 재배기술을 현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각각 기술지원단을 꾸려 품질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장 기술지원단은 올해 신규 밀 생산단지를 포함한 전국 73개 단지를 대상으로 파종부터 생육 과정, 수확시기까지 재배 전반을 지원하며, 특히 밀 생산량을 좌우하는 재해와 병해충 부문 전문 지도(컨설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이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 중소형 밀 제분 시설을 조성하고, 밀 가공품 개발과 밀을 이용한 교육·체험을 활성화해 국산 밀 산업 기반 구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정병우 팀장은 “권역별 표준 재배기술을 현장에 확산시켜 국산 밀의 고품질화와 안정생산을 꾀하고, 고품질 국산 밀의 소비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