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크롬 검출 소식에 전년 대비 매출 둔화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국내 3대 수입화장품 중 하나인 일본화장품의 인기는 최근 기지개를 펴고 있는 화장품업계와 달리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전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롯데백화점에서는 수입화장품 3분기 매출이 1.9%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일본화장품은 매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A백화점에서 일본화장품 브랜드 SK2의 8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9월에는 감소폭이 더 커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나 하락했다.일본 화장품인 시세이도도 8월과 9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3%, 5.3% 떨어졌다.업계에서는 일본 방사능 공포를 비롯한 잇따른 악재들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특히 지난 1일 한 언론이 일본 수입 가네보화장품에서 중금속인 크롬이 발견됐다고 보도하면서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크롬 함량은 지난 2006년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논란이 됐던 당시 일본 제품보다도 무려 900배 이상 많은 양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