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적투쟁방향 명시…내년 국방력강화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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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적투쟁방향 명시…내년 국방력강화 제시"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2.12.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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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단대회에 서한 "혁명 원쑤들 미워하고 본때 보여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지난 27일 보고를 통해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지난 27일 보고를 통해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지난 27일 보고에서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 목표를 제시하고, 대남 대적투쟁방향을 명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다변적인 정세파동에 대비하여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이 제시되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또 김 위원장 보고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정세가 심오하게 분석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 수호, 국익 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과학, 교육, 보건을 비롯하여 사회주의문화건설의 각 방면에서 달성한 성과와 경험들을 확대하고 일련의 심각한 결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적문제들을 언급했다"면서 "당대회가 제시한 목표수행을 위하여 새 년도에 철저히 중시해야 할 제반 중점과업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보고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사·국방분야와 대외정책, 경제와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회의가 종료되는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혁명의 원수들을 끝없이 미워하고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인민군대 원호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동무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도 미국놈들과 그 앞잡이들이 동무들의 보금자리를 짓밟고 희망을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바로 이 시각도 조국의 방선초소들에서는 인민군대가 원쑤놈들과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며 "소년단원들은 혁명의 원쑤들을 끝없이 미워하고 그놈들과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인민군대 원호에도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년호땅크(탱크)와 대포도 만들어 보내주며 만약 원쑤들이 덤벼든다면 전화의 소년근위대원들처럼 용맹하게 싸워 300만 조선소년단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강한 것은 결코 핵무기가 있어서만이 아니다"라며 "소년단원 동무들과 같은 교대자, 후비대들이 대바르고 충실하게 자라나 혁명가들의 대오에 항상 생신함과 약동하는 힘을 더해주기에 조선이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국가정책의 제1순위는 언제나 후대들을 위한 시책이며 이것은 조선노동당의 절대불변의 원칙, 영원한 국책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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