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소재사업에 역량 집중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제일모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진행해 세계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노발레드(Novaled)’출범식을 열고 삼성그룹의 일원으로 정식 편입시켰다고 20일 밝혔다.제일모직은 지난 8월 삼성전자와 함께 총 3455억원을 투입해 노발레드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모태사업인 직물·패션 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이관한다고 발표해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식 선언했다.노발레드는 소재 강국 독일에서도 최고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석·박사급 이상 연구개발(R&D) 인력이 60% 이상이다.특히 노발레드는 특허출원이 530여건에 달하며 OLED 공통층 소재의 성능을 개선하고 적층수를 줄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인 ‘도판트(dopant)’ 관련 기술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제일모직은 축적된 제조·합성 역량에 노발레드의 앞선 소재기술을 접목해 디스플레이는 물론 조명·태양전지·전극 등 전자재료 전 분야에서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한편 노발레드의 편입은 삼성그룹 차원에서 세계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세트 분야에 이어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제일모직은 2005년 OLED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4월부터 자체 생산한 OLED 전자수송층(ETL)을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