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김성일 위원장(65)이 제3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선출됐다.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3대 장애인체육회 회장선거에서 전체 52표 중 27표를 얻어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김성일 회장은 2번째 도전에 성공했다.
런던패럴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한 장춘배 후보(24표)를 3표 차로 누르고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총 54명중 52명이 참석했으며, 1차 투표결과 과반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선거관리규정에 의거 1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김성일 후보와 장춘배후보 간의 재투표가 실시됐다.2차 투표결과 김성일 후보가 27표, 장춘배 후보가 24표를 얻었다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 가운데 유일한 비장애인 후보인 김 회장은 재수 끝에 장애인체육회장직에 올랐다.
사상 첫 비장애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당선이다. 경북고-공군사관학교-연세대 행정학 대학원을 졸업한 김 신임회장은 2005~2007년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했다.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2010~2013.8) 대한장애인축구협회장(2007~2011) 등을 맡으며 장애인 스포츠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으로 내년을 준비하던 중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김 회장은 공군 출신답게 패기 있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장애인체육회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에 섰다.저를 믿어주신 만큼 안전한 비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제 대한장애인체육회 전 직원과 함께 환골탈태한다는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내달 25일 취임식을 가진 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3대 회장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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