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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충남 청양군이 올해 사회적경제 기업과 종사자 육성을 위해 4개 분야 18개 사업에 7억 7,300만 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수립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중장기 5개년(2022년~2026년) 계획의 연도별 로드맵에 따른 사업비로 지난해에 비해 2억 원 증액한 수치다.
현재 군은 높은 고령화율(35.7%)과 낮은 출산율(1.09%)로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지역자산의 외부 유출도 심하다. 인적․물적 자원 또한 충분하지 않고 노동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기반 축소와 노년층부양에 필요한 비용 지출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군이 찾은 해법이 바로 사회적경제 육성과 그를 활용한 신개념 생산-판매-유통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다.
군은 지난 2019년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에는 10년간 폐교 후 방치돼 있던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 터에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유치했다. 또 유명무실한 고추문화마을을 2025년까지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로 리모델링, 농촌형 사회적경제의 롤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사회적경제팀을 신설하고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했으며, 사회적경제 기업 62곳을 육성했다. 2019년 26곳에 비해 기업 개수 성장률 238%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의 성격으로도 농산물 분야 위주에서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 활용이 가능한 청년층 협동조합이 크게 늘었다.
군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경진대회(전국) ▲사회적경제 기업-취약계층 일자리 연계 ▲사회적경제 기업 오프라인 판로구축 지원(제품 디자인 등) ▲사회적경제 상생 투어 ▲사회적경제 기업 현판 설치 ▲농촌 사회적경제 청년 활동가 지원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운영 ▲달빛마켓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업 진입 컨설팅 ▲칠갑마루 온라인 쇼핑몰 지원 ▲공유 활동공간 운영 등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경제 기업 오프라인 판로구축 지원사업은 1월 중 신청기업 모집공고 후 선정된 10개 기업에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대한 제품 개발과 디자인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군내 공공기관 우선구매 방식을 활용해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명절 특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기업과 취약계층을 연결해 기업의 구인난과 취약계층의 구직난 동시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올해 말 구축되는‘청양군 일자리 종합 플랫폼’을 활용해 군내 일반기업과 사회적경제 기업, 취약계층 지원기관(노인, 다문화, 여성, 장애인)들이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우리 군만의 특색있는 사회적경제 정책으로 혁신과 협업이 빛을 발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