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저축은행 기초체력 의문...‘폭탄돌리기’ 끝내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정부가 매입한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이 내년 말 저축은행으로 환매되면 금융시장에 여파가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폭탄돌리기로 위기를 회피하면서 결국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호창 의원은 21일 “구조조정기금이 내년 종료되면 우선매수권 약정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다시 PF대출채권을 떠안아야 하지만 현재 저축은행의 체력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구조조정기금의 운영기관인 캠코는 저축은행 PF 대출채권 부실화가 금융산업 전반의 부실로 번질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한 정부 방침에 따라 2008년 말 사후정산을 조건부로 저축은행 PF채권 7조4000억원을 인수했다.잔여채권은 2014년 말 구조조정기금 운용 종료 시 환매하게 되는데, 이 경우 우선매수권 약정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다시 PF대출채권을 떠안아야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