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미디어 캔버스에 수놓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디어아트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스토리와 박물관 주요 소장품 소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 K-컬처스크린 설치 1주년을 맞이해 2종의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한 실감형 영상을 1월 16일 공개했다.
공개하는 영상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으로, 3D 착시효과(아나모픽 일루전), 모션 그래픽 기법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다.
현대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근현대사 핵심 주제와 박물관 소장품을 소재로 구현한 실감형 영상이라는 점에서 광화문광장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각 콘텐츠는 광화문 광장에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16분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서 서다>(2분 10초), 34분에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2분 20초) 순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에도 함께 공개돼 현장에서 들을 수 없는 음원과 함께 콘텐츠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스토리와 박물관 주요 소장품 소개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
"8월 15일 오늘에 거행하는 이 식은 우리의 해방을 기념하는 동시에 우리 민국이 새로 탄생한 것을 겸하는 것입니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 '경향신문'1948년 8월 16일.)
1948년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취임 연설과 함께 역사적인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이번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는 광복 이전부터 이어져온 정부 수립의 여정과 함께, 민주공화국 수립을 위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존재했음을 감성적 연출로 풀어냈다. 이번 콘텐츠는 의병활동,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 8·15광복,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구성됐다. 각 주제에 맞는 주요한 사건과 인물을 담은 사진 자료를 활용했다. 3D로 스캔·모델링한 풍경과 인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워 실제 같은 깊은 감동을 준다. 또한 영상 내용의 보완을 위해 역사적 사진들을 모아 놓은 3D 필름을 영상 오른쪽에 배치해 정부 수립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은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주요 소장품 6점을 선정해 다양한 디지털라이징 기술을 통해 실제처럼 생생하게 구현했다.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는 1902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國歌) 악보이다. 3D 스캔⸱모델링한 악보가 화면 가득 펼쳐지며 음표들이 운율감있게 움직이도록 연출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는 1923년 임시의정원 국무위원 김붕준의 아내 노영재 여사가 제작했다. 태극은 좌측에 음, 우측에 양이 배치되고, 태극 문양의 좌측 상하단에는 건괘와 감괘, 우측 상하단에는 이괘와 곤괘가 배치됐다. 이를 통해 태극기의 변천을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금성 VD-191'은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생산된 국내 최초 흑백텔레비전이다. 4개의 다리가 달린 외관적 특징을 살려 두 대의 텔레비전이 양쪽 화면에 등장한 후 전체 외관을 고루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