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행보 나선 이준석 "정치하다 보면 새로운 도전 꺾기 위한 시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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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행보 나선 이준석 "정치하다 보면 새로운 도전 꺾기 위한 시도 많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1.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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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주최 행사 참석
"기득권 독점 사람에게는 수단 가리지 않고 지켜야 할 보루" 비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현대정치사상'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현대정치사상'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올해 첫 공개 행보에 나서며 정치권의 기득권 행태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를 하다 보면 기득권과 관행이라는 것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변화의 대상"이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꺾기 위한 시도들이 많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조선비즈가 주최한 가상 자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걸 이렇게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정말 제가 관심 두는 분야에 관해 이야기하게 됐는데도 '이걸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권한을 빼앗기면 이렇다"며 "정치를 하다 보면 기득권과 관행이라는 것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변화의 대상이지만, 기득권과 과거 시스템을 독점한 사람들에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켜내야 하는 보루가 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꺾기 위한 시도들이 많이 있었다"며 "IT와 블록체인 영역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앞으로 블록체인 발전은 정치가나 자본가가 아니라 그 것을 뛰어넘는 기술의 영역에서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가상 자산에 대해선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로 시작된 블록체인 활성화가 또 하나의 버즈워드로 끝나지 않고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기 위해서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는 웹 3.0의 구현체가 더 실질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경찰이 자신을 성상납 관련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한동안 침묵을 이어오다 최근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결선 투표 제도를 언급,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하며 장외서 메시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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