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입춘(立春, 2월 4일)을 맞이해 2월 2일(목)부터 2월 3일(금)까지 2일간 '입춘'세시행사를 개최한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이날을 맞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문이나 기둥 또는 벽에 써서 붙였던 글씨가 입춘첩이다.
입춘첩에는 보통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긴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등의 글씨를 써 붙인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한 해 동안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입춘을 맞이해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박진우 서예가가 직접 입춘첩을 쓰고, 대문에 입춘첩을 붙이는 시연 행사를 2월 2일(목) 오전 10시 30분에 박물관 내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진행한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글씨를 정성들여 써서 입춘첩을 팔(八)자 모양으로 대문에 붙인다.
2월 2일(목) ~ 2월 3일(금) 2일간 박물관 로비(안내 데스크)에서는 올해 새로 쓴 입춘첩을 인쇄해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1일 1,000개) 나눠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