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인수…박카스·비타500 등과 본격 경쟁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LG생활건강이 영진약품을 인수해 탄산음료와 주스시장에 이어 건강·기능성 음료시장인 드링크 시장에도 진출해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광동제약의 ‘비타50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6일 141억원에 영진약품 드링크사업을 인수했다.생산설비, 부동산, 인허가권 등의 공장자산 및 판매를 위한 각종 재고자산은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음료가 71억원에,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은 LG생활건강이 70억원에 각각 인수했다.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매출 2조1478억원 중 화장품은 8480억원(39.5%), 생활용품은 7071억원(32.9%), 음료사업은 5926억원(27.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특히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샘물(2009년), 한국음료(2010년), 해태음료(2011년) 등을 인수하면서 음료 사업을 키워 2011년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음료사업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올 상반기 5%에 그쳐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인수·합병(M&A)과 한류 바람 등에 힘입어 1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해온 화장품 사업에 뒤쳐지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