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1905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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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1905년'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2.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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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 KBS교향악단 첫 지휘
무르익은 서정성,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 협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이 2월 23일(목) 20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87회 정기연주회 '1905년'을 개최한다. 이스라엘 출신의 거장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이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추며, 빛나는 기교와 서정성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협연자로 나선다.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엘리아후 인발'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등 명문 악단들의 상임 및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말러, 브루크너 등 후기 낭만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그는 비 러시아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을 녹음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1905년 1월, 러시아 황제의 친위대가 비무장 평화시위에 나선 노동자들을 향해 일제사격을 가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음악으로 그려낸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비극적인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어 전진하는 민중의 목소리, 친위대의 총격, 비애의 장송곡까지 혁명의 모든 과정을 한 편의 교향곡으로 남겼다. 쇼스타코비치 작품에 대한 뛰어난 해석으로 찬사를 받아온 엘리아후 인발이 날카롭게 그려낼 러시아의 참상에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이 기대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출연진 - 엘리아후 인발(지휘), 닝 펑(바이올린)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 출연진 - 엘리아후 인발(지휘), 닝 펑(바이올린)
협연자로는 지난 2016년 KBS교향악단 제702회 정기연주회에서 뛰어난 연주로 청중들을 매료시킨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함께한다. 2006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그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시적 정서와 선명한 색채감, 그리고 독주 바이올린의 생명력으로 기존 바이올린 협주곡의 틀을 뛰어넘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마에스트로 엘리아후 인발과 KBS교향악단의 첫 만남, 그리고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과의 무대를 위해 20세기 러시아의 대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많은 분께서 공연장을 찾아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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