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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제주삼다수’가 유통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27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삼다수 판매량은 45만6936t(판매액 1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만9419t(판매액 1061억원)에 견줘 판매량은 9%, 판매액은 22.7%나 증가했다.순이익은 302억원으로 지난해 266억원과 비교해 13.5% 늘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삼다수 총판매량은 67만600t, 매출액은 2012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57만4052t, 매출액 1449억9000만원에 견줘 판매량은 16.8%, 매출액은 38.8% 늘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이 2000억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삼다수 판매실적이 급증한 것은 제주를 제외한 삼다수 위탁판매업체를 지난해 12월 농심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하고, 그동안 위탁판매업체가 공급해 왔던 대형 할인점·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해서는 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개발공사는 2007년 12월 농심과 체결한 삼다수 위탁판매협약이 농심이 구매계획물량을 충족하기만 하면 계속 거래를 유지하게 돼 있는 불공정 계약이라며 위탁판매계약을 해지하고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광동제약을 위탁판매업체로 선정했다.삼다수는 최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 생수로 선정되는 등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개발공사는 기대했다.삼다수는 1998년 출시한 이래 국내 먹는 샘물 페트병 시장 점유율, 선호도, 만족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