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일동제약 ‘깜짝실적’…LG생과 1분기 이어 또 적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제약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당초 예상과 달리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곳도 있는가 하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올해 실적 전망치마저 하향 조정된 곳도 있다.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녹십자와 올해 지주사 전환을 결정한 일동제약의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LG생명과학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는 올 3분기 260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으로, 전기 대비(2013년 2분기) 매출액은 26.1%, 영업이익 160.2%, 당기순이익은 103.7% 증가했다.녹십자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에 대해 주력품목인 독감백신과 해외수출 부문이 이번 분기 실적 신장을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내년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일동제약도 지난해 같은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일동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10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1.5%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도 85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7%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