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과 블루암모니아 사업 협력 위한 합의서 체결
블루암모니아 국내 도입… 석탄발전 주연료 대체 기대
블루암모니아 국내 도입… 석탄발전 주연료 대체 기대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SK㈜ 머티리얼즈가 블루암모니아 시장에 진출한다. 블루암모니아는 국내 석탄발전 시장의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원료다.
SK㈜ 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과 손잡고 블루암모니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사가 블루암모니아를 양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블루암모니아를 SK㈜ 머티리얼즈가 국내 도입하는 사업 형태다.
블루암모니아는 블루수소를 원료로 생산된다. 블루수소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로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말한다. 블루수소의 특성 때문에 블루암모니아 연소 시 탄소배출량이 극소량에 불과하다. 블루암모니아와 석탄을 혼합해 발전하면 역시 탄소가 줄어든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블루암모니아를 생산·소비·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블루암모니아는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블루암모니아를 들여온 곳은 GS에너지다. GS에너지는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연간 20만톤(t)의 블루암모니아 물량을 확보했다. 최근엔 롯데케미칼이 독일 에너지기업 RWE,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블루·그린)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했다. 3사는 2030년 첫 생산을 시작으로 최대 1000만톤의 청정 암모니아를 단계적으로 생산해 공동 출하 설비를 통해 아시아 및 유럽으로 암모니아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