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울시와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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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울시와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 공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3.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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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18. 공개, 3.8. 오후 2시 예약 접수… 올해 10월 중 복원 마치고 개방 예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광화문 월대 및 삼군부‧의정부 등 육조거리의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하루에 세 차례씩 총 9회에 걸쳐 현장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3월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회당 선착순 30명(총 270명)씩 예약 신청을 받는다.
 월대(月臺)는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 건물에 설치하는 넓은 대(臺)로, 궁궐의 각종 행사나 의식 등에 이용된 장소이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1일부터 광화문 월대부(1,620㎡)는 문화재청이, 월대 주변부(4,487㎡)는 서울시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광화문 월대는 지난 2007년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길이 8.3m, 너비 29.7m의 고종년간 유구가 일부 확인된 바 있다.
현재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는 월대의 전체 규모(길이 48.7m, 너비 29.7m)를 확인했고, 어도시설과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해 기단을 축조한 모습 등 월대의 구조가 드러났다.  또한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 삼군부·의정부와 관련된 행랑 기초시설 및 배수로, 일제강점기 일본이 월대와 삼군부를 훼손하고 설치한 전차 선로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어도(御道)는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로, 월대의 어도는 광화문 중앙에 위치한 문과 연결돼있다.
북측 전차 선로 전경(동→서)사진=문화재청 제공
북측 전차 선로 전경(동→서)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시민공개 행사는 이와 같은 양 기관의 조사 현황을 비롯해 월대 동측으로 조선시대 의정부 관련 행랑터, 서측으로는 삼군부 관련 행랑 기초 및 배수로 등 광화문 앞 월대와 조선시대에 중앙 관청이 모여 있던 육조거리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고고학 이야기'를 검색한 후 예약하면 된다. 우천 시에는 행사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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