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인사 첫 인선…'연포탕' 기본 원칙 지켜질까 눈길
김기현 "주말 동안 주요 당직 인선 논의해 월요일 발표"
김기현 "주말 동안 주요 당직 인선 논의해 월요일 발표"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비서실장에 초선 구자근 의원을 내정하고 당직 및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나선다. 사무총장에는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무엇보다 친윤 지도부 구성에 있어 친윤 색깔을 어느정도 빼느냐가 관심사다.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는 탕평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 대표가 9일 취임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구자근 의원을 내정했다. 비서실장은 대표의 수족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자리로 가장 먼저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 의원은 경상북도 구미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짙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김기현 후보의 경북 출정식을 제안하고 기획했다. 이날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인선은 오늘부터 시작해 주말사이에 의견을 듣고 최고위 협의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쯤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무총장은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거론됐으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부담을 느낀 장 의원은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친윤계 핵심 인물인 정점식 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더불어 울산이 지역구인 김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철수·황교안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런 점 때문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고려한 인사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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