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가입자 95.7%, 가입금액 88.4% 급증
원리금 부담 커지자 불안 느낀 차주 가입 늘어
원리금 부담 커지자 불안 느낀 차주 가입 늘어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차주의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빚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보험’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신용보험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상품이다. 다만 최근까지 대출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자 불안을 느낀 차주들의 신용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대출비교 플랫폼 ‘핀다’에 따르면 신용보험 가입자는 2020년 12월 이후 누적 5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와 작년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가입자는 95.7%, 가입금액은 88.4% 증가했다. 신용보험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가 우발적인 사고로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보험사가 미상환 대출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상환해 주는 보험 상품이다. 신용생명보험은 사망·장해·질병 등의 사고를 보장하고 신용손해보험은 재해사망·장해·질병·재산상손해·실업 등을 보장한다. 현재 국내엔 신용생명보험만 출시된 상황이다. 신용보험은 현재 신용보험은 메트라이프를 포함해 총 3개사에서만 판매 중이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신한은행과 함께 지난해부터 새희망홀씨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생명보험인 '신한은행대출 안심플랜'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신용생명보험을 출시한 KB라이프생명은 KB국민은행과 제휴해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KB신용생명보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핀다에 따르면 실제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객의 대출금이 가족에게 상속되는 것을 방지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핀다를 통해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며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됐고 고객의 채무잔액은 대출과 함께 가입한 신용생명보험의 보험금을 수령해 상환할 수 있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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