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으로 오프라인 인프라 중요성↑
접점 확대, 브랜드 이미지↑, 비용적 장점 등
접점 확대, 브랜드 이미지↑, 비용적 장점 등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가 소비 진작 위해 팝업스토어(Pop-Up Store, 임시 매장)를 열며 공간 마케팅에 한창이다. 이는 엔데믹 전환으로 각종 행사가 재개됨에 따라 ‘오프라인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철학·방향성, 최신 트렌드 등을 공간으로 녹여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최근에는 이색 테마·체험·친환경 등 가지각색 요소가 녹아든 형태로 팝업스토어가 확장되고 있다. 일반 매장과 달리 공사 비용과 임대료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 측면 장점도 많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의 시음 팝업 스토어인 ‘켈리 라운지’를 전국 주요 도시 3곳(서울, 대구, 부산)에서 선보였다. ‘MZ 세대들의 자유로운 브랜드 체험 문화공간’이 콘셉트로 시음존, 게임존,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원소주 제조사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이달 30일까지 서울시 한남동 디젤 매장에서 ‘원소주X디젤 콜라보레이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양사가 추구하는 가치인 ‘삶에 대한 즐거움’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구현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디젤 제품들과 원소주 한정판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 소재 루프 스테이션에서 ‘겟 인투 얼라인 팬츠’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얼라인 팬츠를 착용하는 등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BAT로스만스는 오는 6월까지 백야드빌더 성수점에서 ‘도심 속 피크닉’을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 이번 팝업은 지난 2월 BAT로스만스가 론칭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의 ‘새롭게, 나답게’ 슬로건에 어울리는 봄 피크닉이 테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브레게는 이달 30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 1층 더 크라운 스테이지에서 ‘아트 오브 브레게’ 팝업스토어를 연다. 덴마크 시계 브랜드 노드그린이 내달 3일까지 더현대 서울에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공개한다. 내방 고객에게 에코백, 홈 가드닝 키트 등을 한정 증정한다. 제품 구매 시 비건 가죽 스트랩을 선물하는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고객과의 스킨십을 유도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없애는 동시에 흥미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한층 독창적인 공간을 만들고 이벤트,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