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 국내외 OTT 인기작 경쟁, 칸시리즈/에미상 수상작 등 대거 참여
조직위 "글로벌 콘텐츠시장 내 대한민국과 K드라마의 위상 느껴"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가(조직위원장 : 김의철 KBS 사장) 올해 출품 결과를 발표하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조직위는 '열여덟 해를 맞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 44개국(지역) 344편의 드라마가 출품돼 역대 가장 많은 드라마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피해 복구에 힘 쏟고 있는 튀르키예가 어려움 속에서도 15편의 드라마를 출품했고, 그리스는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처음 출품작을 냈다.
올해는 넷플릭스 코리아/재팬/인디아와 중국 텐센트, 웨이브, 쿠팡플레이, 티빙, 왓챠 등이 대표작들을 대거 출품해 OTT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했다.
<더 글로리>, <몸값>, <안나> 등 각 플랫폼 대표작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직위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7월 중순 노미네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출품작 중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의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우리에게 초난강으로 잘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 주연의 <덫의 전쟁>이, 태국에서는 2PM 닉쿤이 주인공을 맡은 <파인딩 더 레인보우>가 출품되어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작품 중에는 법정에 선 피고인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드 범죄물 <어큐즈드>, 일본 가수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 ‘퍼스트 러브’를 드라마화해 화제가 된 넷플릭스 재팬의 오리지널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도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칸 시리즈와 시리즈마니아, 영국의 BAFTA나 미국 에미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과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은 수작들이 대거 참여해 올해도 국제경쟁부문의 강력한 수상 후보작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개인상 작가부문에 영화 <극한직업>과 <드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 <최종병기 앨리스>로 이름을 올렸고,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병재가 쿠팡플레이 드라마 <유니콘>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작가상에 도전해 멀티플레이어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도 <더 글로리>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재대결이 눈에 띄는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모든 작품에는 저마다 수많은 제작 관계진들의 노고가 녹아 있다. 그리스, 노르웨이, 이스라엘, 오세아니아 드라마 등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아니면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전 세계 수많은 작품들을 즐기는 축제로 오는 9월 여러분들을 만나 뵙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KBS, MBC, SBS, EBS, CBS가 후원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3' 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목) KBS 2TV에서 생중계되며, 시상식 전후인 9월 20일(수)부터 9월 22일(금)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드라마 스타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