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만 유럽서 K-라면 규제 풀려
규제 해제로 수출 개선 효과 전망
규제 해제로 수출 개선 효과 전망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라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수입규제가 내달부터 해제되면서 국내 라면업계가 호재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산 라면 등 즉석면류 관련 유럽연합(EU)이 시행해온 ‘에틸렌옥사이드(EO) 관리강화 조치’가 18개월 만에 풀린다. 그간 EU의 한국산 즉석면류 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연평균 39.5%로 고속 성장을 유지해왔다. 관리강화 조치의 여파로 지난해 수출액이 6900만 달러(한화 약 899억원)로 2021년 대비 17.7% 성장에 불과했다. 이에 식약처가 강화 조치 시행일 연기를 지속 요청한 결과, EU에서 오는 7월부터 수입되는 한국산 라면에 대한 규제 조치를 없앴다고 회신한 것이다. EU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EU에 라면을 수출하는 업체에서는 1800만달러(234억원) 넘는 수출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재용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주요 교역국과 견고한 협력체계를 갖춰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국내 식품업계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