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속 민선8기 1년 미래동력 위한 재원 확보 등 성과
출범과 함께 경로당·학교·현장 등 돌며 소통·상생 정책 릴레이
청년·경제·문화·복지·환경 등 신규 구정시스템 준비 보완 가동
승기천·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안전도시 등 미래연수 주도
연수시점KTX, GTX-B, 제2경인선 등 국제적 교통도시 완성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출범과 함께 떠안게 된 재정위기라는 어려움 속에 소통하고 변화하며 달려온 민선8기가 어느덧 1년이 됐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나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며 골목상권과 청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지나온 숨 가쁘던 시간들이다. 그동안 인천 연수구는 41만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으며 교육과 문화에서 복지,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을 새롭게 만들고 또 보완해 왔다. 순탄치 않았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키워드별로 정리하고 민선8기 남은 3년 연수구를 미래도시로 변화시킬 사업들을 키워드별로 소개한다.
◇키워드로 본 민선8기 1년
시작부터 역점을 두었던 외부 재원 확보와 긴축 재정 속 효율적 투자를 통한 재 원절감 노력은 다시 뛰는 연수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건전재정으로 이끄는 초석이 됐다.
송도국제도시도서관과 청소년수련관 재정 분담비율을 조정해 인천시 재원 168억 원을 추가 확보했고 지난해 114억 원과 59억 원 등 역대 가장 많은 특교금과 특교세를 가져왔다.
올해 지난해보다 524억 원(14.3%) 늘어난 4천196억 원의 국·시비에 이어 인천시 1회 추경을 통해 승기천 유지관리와 농원·학나래공원 조성비 등 71억 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여기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 제정 등 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지출 재구조화 노력과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율을 높인 부분도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이 됐다.
이재호 구청장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50일 가까이 지역 내 156개 경로당을 현장 방문하며 모두 188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학교뿐 아니라 민간·자생단체 공감·소통 정책간담회, 주요사업 현장 방문과 차담회, 소통투어 등을 개최하며 현장에서 주민과 호흡해 왔다.
송도 주민행정을 책임질 송도관리단을 미추홀타워로 이전 확대해 본격적 송도시대를 열었고, 마침내 750만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한 재외동포청을 연수구로 유치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우호도시인 필리핀 바기오시 2023년 파낙뱅가축제에 방문단을 파견했고 베트남 푸꾸옥시를 찾아 국제교류 의향서와 함께 재외동포 인천유치 지원 약속도 받아냈다.
공약사업으로 신속통합 지원을 위한 정비사업전담팀 설치와 함께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정비를 포함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큰 그림을 마련했다.
여기에 원도심과 신도심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도시분위기 조성을 위해 안골마을과 함박마을의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진행 중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송도 순환버스 노선개편과 동춘역 5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자전거·보행자 겸용교량 건설 등 지역 간 상생을 이끄는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 최초의 AI기반 어린이사고예방시스템 구축 등 보행자 중심의 도로 안전을 강화하고 야간특화거리, 스마트횡단보도 확대 등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디자인 조성에 주력했다.
청년들의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청년 소통과 교류의 거점으로 인천 청년공간 ‘연수청년자리’를 조성해 9월부터 창업상담, 면접특강 심리상담 등을 운영한다.
또 청년정책 모니터링과 정책 제안을 위한 연수구 청년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하고 연수구 4차산업혁명 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지난해에만 신규 창업 10건과 19개 팀을 지원했다.
청년들의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 안심거래 부동산중개업소 ‘MZ하우스’를 운영해 정부 혁신평가 기관대표 최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자리한마당과 청년 일+경험 일자리사업, 청년 중소기업 희망 종합패키지 사업, 청년 글로벌기업 취업 멘토링 등을 통해 청년 취업과 창업을 위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팬데믹 이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선학동 오십시영 축제와 함께 제1회 오송도송축제, 한마음광장 가을소풍 등 음식문화거리 브랜드 육성 사업들을 신규로 추진했다.
상인조직이 결성되어 있는 골목상권 중 송도 커넬워크를 1호로 골목형상점가로 발굴 지정했고 앞으로도 상권별 면적요건 사전조사에 따라 4개 상권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또 (사)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과 협약해 찾아가는 연수김치통 발대식을 열고 민·관 협업으로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수 김치통 사업을 펼쳤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전시·판매관, 지역축제와 연계한 연수구 생산식품 홍보·판매관 운영을 지원하고 소규모 식품판매업소별 온오프라인 홍보지원과 판로개척 등 식품산업을 적극 육성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이재호 구청장이 38개 학교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현안·건의사항 등을 접수했고 학교 환경개선, 창의인성, 유아교육, 무상교복, 교육혁신 분야에 맞춤형 교육경비 40억 원을 지원했다.
공약사업으로 구민 맞춤형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확대와 함께 지난해 12월 연수꿈담도서관을 개관했고 올해 5월에는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또 수레바퀴 꿈 교실과 연수큰재장학재단 등 지역인재 발굴과 성장을 지원했고 대학-중·고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미래교육지구와 교육국제화특구로 재지정 되기도 했다.
연수구 국제언어체험센터는 시즌2를 맞아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국제학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 캠퍼스 투어, 미국학교 여름방학 캠프 등 외국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新송도해변축제를 5년 만에 새롭게 복원해 기존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와 함께 도시문화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대표 지역 축제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축제 유형별 핵심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 발굴을 통해 축제 현장을 명소화하고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축제시설물들을 관광 자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월 연수구립 전통예술단의 “열두달이 다좋아” 상설공연과 연수금요예술무대, 토요문화마당, 문화가 있는 날 런치콘서트 등을 통해 구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또 연수구 리틀야구단이 창단 6년 만에 전국 123개 리틀야구단이 참가한 제18회 도미노피자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도 얻어냈다.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 인증기관 재인증, 임산부 마더박스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등 출산, 양육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사업 등을 통해 안락한 보육환경 조성에 주력해 왔다.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확충하고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4호점을 개관하면서 인천에서 가장 많은 장난감 대여점을 운영하는 기초단체가 됐고 아이사랑꿈터 7~9호점도 새로 문을 열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과 활기찬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경로당 지원, 반려동물 동물복지 지원체계 강화 등 생애주기와 동물복지도 고려한 맞춤형 복지 구현체계를 구축했다.
송도 마음건강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치매예방을 위한 VR기기 도입과 원도심의 기억울타리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극복한마당 등으로 구민 중심의 보건체계를 정착시켰다.
우범지역과 1인가구 지역에 생활안전 CCTV 142대를 설치했고 조명형 시설을 79곳에 새로 운영하는 등 공단소방서, 연수경찰서와 협업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도 330곳 659대로 확대해 설치율이 21년 대비 74%, 22년 대비 12% 증가했고 관리실태 점검 강화를 통해 실시간 점검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책임자 등의 응급처치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체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수막 지정게시대 안전점검 시 접합부 볼트체결 변형 상태 및 게시대 기울기 확인 등 상단부 점검에 드론을 활용 등으로 현장근로자 안전확보와 사각지대 해소 효과를 가져왔다.
승기천 관리권 일원화 이후 수질개선과 함께 구청장 주도의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고 물 사랑 음악회, 환경사랑 걷기대회 등 승기천을 생태명소로 변화시킬 워터프런트 사업을 시작했다.
장기미집행 공원 5곳에 대한 손실보상 및 공원 조성공사와 함께 선학도시바람길숲, 실버행복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고 청량어린이공원 실내놀이터 조성도 진행 중이다.
승기천 기후환경 음악회, 탄소중립 실천 퍼포먼스, 환경체험마당 등 기후변화 대응의 날 운영과 함께 문학터널 상부 문학산 삼호현 전통숲도 재개장했다.
미해결 현안이었던 송도그린에너지(주)의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문제도 주민 수용성 확보 부족 등 입장을 전달하며 전기위원회 심의 보류 등 사업이 백지화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준비된 미래, 변화하는 3년
민선8기 3년 연수구의 환경의 변화를 주도할 사업 중의 하나가 승기천 환경개선사업과 이와 연계해서 추진되는 선학 어반포레스트 공원조성사업 등이다.
승기천은 올해 노후시설 정비와 수변피크닉 공간, 관목, 초화 등이 식재되고 2025년까지 수질개선, 경관조명, 음악분수 및 수변놀이터 등 공간특화를 통해 명품 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승기천과 연계해 선학동 216-3번지 일원에 오는 2025년까지 모두 680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 생태습지, 휴게광장, 도시텃밭 등 선학 어반포레스트 공원사업이 완료된다.
또 승기천 유수지에서 해찬솔공원을 연결하는 연수하나로·자전거이음길과 봉재산, 승기천 연수 어씽길이 2026년 마무리되고 외국인묘지 이전부지 청량근린공원도 2024년 완성된다.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준비한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될 주거환경 개선과 체계적이고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정비는 지역 통합을 이끌어낼 열쇠 사업이다,
원도심을 4개의 주거생활권으로 나누어 준공 30년이 경과한 공동주택에 대한 재건축 재개발과 소규모 주택 정비·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도시 환경의 변화를 주도한다.
여기에 연수구 거주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지원과 출산지원금, 임신부 교통비, 산후조리비용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 공공성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5년까지 연수구 보훈회관 건립과 함께 선학동 일원에 2026년까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장애인복지시설도 지역과 계층 간 통합의 환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도시를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국제안전도시 공인과 역사복원, 의료 인프라 확충과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사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맞춤형 안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 안전증진과 국제안전도시 네트워크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옛 수인선 송도역 복원을 통해 이곳을 역사성을 갖춘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송도테마파크와 연계한 대우자판(주) 도시개발사업과 송도세브란스병원 등의 원활한 사업 추진도 지원한다.
함박마을 공영주차장 신규 조성과 함께 선학동, 연수역 등 공영주차장 입체화사업으로 원도심 주택가 먹자거리 상권의 주차공간 확보 등을 위한 사업들도 진행 중이다.
2025년부터 인천발 KTX, GTX-B노선, 제2경인선 등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서 연수구에는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주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형 교통체계가 자리 잡게 된다.
수인선 어천역~경부고속선 간 연결선 6.24km 신설과 함께 기존선 3개역을 개량해 송도역을 출발하는 인천발 KTX가 가장 먼저 오는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역~서울역~용산~청량리~마석을 잇는 82.7km의 GTX-B 노선은 수인선 정차역 추진과 함께 연수구를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청학~신연수~논현~도림사거리~서창2지구~신천~은계~옥길~광명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까지 2031년 개통되면 연수구는 국내로는 수도권 교통의 허브도시이자 밖으로는 공항과 항만을 낀 국제적 교통도시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다.
구민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행정·소통 공간 마련을 위해 자연 생태와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구민 중심의 행정복지센터를 잇따라 개관한다.
오는 2024년 3월 주민자치실과 돌봄센터 등을 갖춘 청학동과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가 새로 문을 열고 노후화된 선학동과 옥련1동 행정복지센터도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2025년엔 다목적체육관, 밴드연습실, 댄스실, 수영장 등을 갖춘 지하1층 지상6층 규모의 연수구 청소년 수련관이 연수구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맞을 예정이다.
여기에 연수구의 미래가치와 송도국제도시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될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도서관도 2025년 개관해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