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서 민생경제회복 TF 출범식 개최
"야 4당과 추경 논의할 것…정부·여당도 대화해야"
李, 전통시장 찾아 경제적 지원 위한 추경 피력
"야 4당과 추경 논의할 것…정부·여당도 대화해야"
李, 전통시장 찾아 경제적 지원 위한 추경 피력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경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민생경제회복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도 같은 날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등 경제 지원을 위한 추경을 재차 촉구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TF 출범식에서 "정부가 부족한 세수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을 강제로 불용(都要·사용하지 않음)하겠다고 한다. 그게 더해지면 성장률 가운데 정부 지출·소비 기여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 스스로 재정의 손발을 묶어 악순환하고 있다"며 "요즘 에너지 비용으로 소비 양극화가 초래되고 새로운 불평등도 만들고 있다. 추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야 4당과 본격적으로 추경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야 4당은 추경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여당도 야당과 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생경제회복 TF 단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도 정부·여당을 향해 "방법을 모르는 무능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방법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는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다르게 가중되는 민생난에 손 놓고 지켜만 보겠다는 정부·여당을 대신해 민주당이 당장 추경을 비롯한 경제 회복을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TF 출범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여름 폭염에 대비한 서민 에너지 지원, 전통시장을 포함한 중소상공인들의 빚 문제 등 경제적 지원을 위한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래서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했는데, 정부·여당 반응이 뜨뜻미지근해 걱정"이라며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정부가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