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준비 수험생들 여름방학 활용법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입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인 여름방학을 맞아 각 학년별 여름방학 활용법을 17일 공개했다.
◇ 1학년, 첫 방학을 유의미하게 보내야
1학년 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방학이다. 첫 방학에서 습관을 제대로 만들어야 다음 방학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지난 1학기를 돌아보며 어떤 과목이 부진했는지, 어려웠거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겨야 한다. 1학년 1학기 때 배운 내용은 나중에 다시 볼 기회가 없을 수도 있고, 수능의 기초나 선택과목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한다.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2학기 때 배울 내용을 미리 학습하거나, 수능 입문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지나치게 많은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여름방학 기간을 고려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2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점검 및 보완 필수… 수시·정시 대비 위한 학습 시작해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 34만934명 중 수시모집에서는 27만1481명(79.6%), 정시모집에서는 6만9453명(20.4%)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정시의 약 4배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3학년, 흔들림 없이 수능 학습에 집중할 것
킬러문항 배제 이슈 등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흔들림 없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이 수능 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혼란으로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데, 불확실한 예측으로 불안감을 키우기보다는 수능 학습에 매진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개학 이후 9월 수능 모의평가와 수시 원서접수, 대학별고사 등이 연이어 이어지는 것도 이유다. 수시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1일 시작된다. 수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여름방학 기간 수시 지원 전략을 구상하고, 지원 대학 및 전형을 6~10개 정도 추려야 한다. 그 다음 모집요강 등을 통해 전형방법, 평가 요소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이때 전년도 모집요강을 통해 보며 전형 변화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변화된 내용이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 경쟁률에 영향을 끼쳐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신경 써야 한다.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한 전략과목을 학습할 때는 시간 분배에 유의해야 한다. 특정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그 과목만 학습한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다른 과목을 학습하는 것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나아가 전략과목을 정할 때는 등급만 보지 말고, 모의고사별로 백분위 흐름을 살펴보고 등급 경계에 가까운 과목을 정해야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