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도의 참여예산 효율적 예산편성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수원시가 실시하고 있는 시민 주도의 주민참여예산제가 국무총리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4일 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주관한 지방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2013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마중물 참여예산,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발표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시상금도 지원받게 됐다.안전행정부는 대회를 통해 전국 13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예산절감, 수입증대, 기타 등 3개 분야에 걸쳐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사례를 제출받아 1차 서류심사를 거친 결과, 최종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선발돼 발표를 했다.이날 발표대회에서 수원시의 ‘주민참여예산제’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시는 관(官) 주도의 행정이 아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제도가 운영되고, 그로 인해 예산의 절감과 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지난 5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국제 참여예산 컨퍼런스’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돼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여러 나라와 참여예산제 사례경험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또한,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예산아이디어를 위해 청소년에게 예산편성의 권한을 부여하고 전국 최초로 조례에 명문화해 운영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사업시행 초기부터 제안자가 참여해 감독하고 의견을 내는 ‘명예감독관’, 참여예산위원과 사업제안자가 함께 현장을 방문․점검하는 ‘현장모니터링 제도’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의 성공 키워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이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열린 행정을 펼쳐 진정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철학에 맞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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