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테라피… ‘홈프래그런스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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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테라피… ‘홈프래그런스 시장’ 급성장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2.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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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완화·인테리어 소품·연말 선물 등 수요 증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향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캔들(향초), 향 스프레이, 디퓨저 제품과 같은 ‘홈프래그런스(Home Fragrance)’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홈프레그런스 관련 제품 매출은 2010년 82%에서 2011년 58%, 지난해 65%로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70% 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들 중에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성분의 캔들은 인테리어 소품 및 선물, 연말연시 로맨틱하고 아늑한 분위기 연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콩에서 추출한 소이왁스로 만들어진 ‘소이 캔들’은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숙면과 휴식 등에 효과적이어서 홈 테라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홈프래그런스 상품의 경우 그간 브랜드 매장 내에 구색상품으로 들어가 있었지만 최근 3년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급증하면서 별도 매장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4월 경기점에 이어 이어 올해 2월 본점에 홈프래그런스 상품을 한 곳에 모은 단독 전문 매장을 추가로 선보였다.

실제로 11월 기준 경기점과 본점 매장의 홈프래그런스 상품 매출은 무려 148% 급증했다. 이는 전점 평균 신장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관련 시장이 매년 성장하면서 관련 제품의 종류도 다양해졌으며 이에 따라 용도나 사용 고객층도 폭넓어지는 등 시장의 성장과 고객층의 확대가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초기에는 스프레이형, 고체형 방향제 등 생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하는 주부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스트레스 완화 및 분위기 전환용으로 자신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방향제를 구매하는 고객이 대다수를 차지해 시장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예외는 아니다. 이 백화점의 캔들 매출은 지난 2011년 19.6%, 2012년 40%의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전달 대비 14% 신장률을 보였고, 10월 15%, 11월 21% 등으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향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들어 1일~15일 기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향기와 소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향초인 ‘우드윅’ 등 프리미엄 캔들종류의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20%가 넘는 신장세를 나타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도 연말이 다가올수록 캔들과 디퓨저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1등급 파라핀 왁스로 제조된 고급향초인 ‘천이백엠 LUMIE C 19 국산 최고급 아로마향초 르미에 01특대필라 기능성향초 19종 아로마캔들(6900원)’은 최근 한달간(11/16~12/15) 매출이 전달 대비 5배 증가했다.

또 ‘양키캔들 뉴 리드 디퓨져 크린 코튼(4만 5000원)’ 역시 같은 기간 기준 판매량이 전달 대비 약 3.5배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캔들, 디퓨저와 같은 제품이 새로운 불황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고, 유통채널도 가맹점ㆍ드럭스토어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연말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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