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타스통신, 김정은 방러 '동시 보도'
4년 5개월 만에 재회···북러 무기거래 현실화 우려
4년 5개월 만에 재회···북러 무기거래 현실화 우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공식화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크렘린궁은 11일 김 위원장의 방러 소식을 전하며 두 정상이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며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in coming days)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달 초부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된 가운데 양측이 이를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과 타스통신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를 동일 시간(한국 시간 오후 8시, 모스크바 시각 오후 2시)에 맞춰 내보냈다.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