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30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취임 축하 통화에서 당 단합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 기틀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취임 후 첫인사를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여러 일정으로 인해 우선 전화로 취임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원내대표단과 함께 양산을 방문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어려운 시기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당을 잘 추스르고, 단합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불거진 당내 계파 간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해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 격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가오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차기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1일 열린다.

염재인 기자 [email protected]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