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 기대…소비자 주머니 열기 총력
패션, 생필품, 아웃도어 등 각종 할인 마련
패션, 생필품, 아웃도어 등 각종 할인 마련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가 추석 명절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역량을 쏟고 있다. 긴 연휴 이후에는 소비자들이 그간 받은 용돈, 성과금, 상품권 등을 소진한다는 점에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백화점·홈쇼핑 등 주요 유통기업이 소비 진작이 기대되는 포스트 추석을 타깃으로 한 행사를 열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더해 10월에는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간절기에 입기 적합한 의류부터 가을맞이용 생필품까지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계속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SSG닷컴이 오는 8일까지 최대 80% 할인하는 ‘추추(秋秋) 쇼핑 익스프레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추석 연휴 직후 마련한 첫 대형 행사다. 특히, SSG닷컴은 실속있는 할인쿠폰을 준비해 고물가 시기 쇼핑 부담을 줄였다. 행사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일반 회원을 위해 8% 장바구니 쿠폰을 지급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10% 장바구니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오는 8일까지 연중 가장 큰 규모의 맨투맨과 후드티 할인전을 개시한다. 간절기 시즌 활용도가 큰 맨투맨과 후드티 3000여개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또한, 매 분기 와우회원을 위한 ‘생필품 페어’를 오는 15일까지 실시하고, 보습제를 포함한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제안한다. 야외활동 활성화 추세를 반영해 캠핑, 등산, 낚시, 스포츠잡화, 자전거 등 총 5200여개의 상품을 모은 ‘아웃도어·스포츠 가을 빅세일’ 할인전도 개최한다. 위메프는 오는 7일까지 ‘위메프데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유·생수 등 생필품부터 미리 준비하는 겨울 상품까지 집약했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 쿠폰을 주고, 카드사 혜택까지 더해 최대 32% 할인 혜택을 담았다. 금액대별 ‘포인트 페이백’ 이벤트도 펼친다. 1·3·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상당 자사 포인트를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16개 모든 점포를 활용한 가을 테마 행사 ‘더 세일’을 시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잡화·스포츠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나서 가을 시즌 신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60%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한다. 특히,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넥슨과 손잡고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팝업스토어를 개장해 한정판 굿즈 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5일까지 백화점 32개 전점을 통해 ‘패션 위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약 540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참가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쏟아낸다. 명절로 쌓인 피로를 덜 수 있도록 안마의자 행사도 전점에서 오는 9일까지 펼친다.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30~60% 할인해 판매하고, 바디프렌드 다빈치, 테크노짐 테크노짐런 등 가을 신상품도 공개한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은 전 채널을 연계한 하반기 최대 쇼핑 축제 ‘컴온스타일’을 연다. 쇼핑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매일 특별한 상품들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매일 밤 8시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서 유명 셀럽들과 협업한 콘텐츠 커머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왓츠인마이앱’, 눈떠보니 라떼’ 등의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통 명절 이후 보너스, 용돈 등으로 소비자들이 쇼핑에 적극 나서 연휴 스트레스를 이겨내고자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편으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 상품군을 모아 행사로 마련해 명절 특수를 잇는다는 심산”이라며 “한글날 연휴도 다가오는 만큼 포스트 추석를 겨냥한 각종 프로모션이 지속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