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함영주 회장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 확대와 해외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유럽 국가 대상 기업설명회(IR) 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 회장은 이번 유럽 지역 IR의 첫 시작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다. 르네 반 헬(Rene van Hell)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르네 반 헬 대사는 "네덜란드 정부는 민간 부문의 혁신금융을 통한 녹색금융 자금 조달에 관심이 높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녹색금융을 위한 동맹이자 동반자로서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ESG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1979년부터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향후 네덜란드 내에서의 녹색금융 투자 참여를 통한 은행의 영업 확대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함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와 영국 등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이후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금융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