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금융 전년 대비 17.5%, 4.3% 감소 전망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BNK·JB·DG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들의 3분이 예상 순이익이 전년대비 8% 가량 줄었다. 은행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영향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대 지방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886억원으로 전년 동기(5339억원) 대비 8.4%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DGB금융은 3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1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BNK금융은 2131억원, JB금융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DGB금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는 7.3%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의 3분기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 위주로 성장해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은행 NIM 전망치는 2.00%로 전 분기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높은 대출 성장세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은 3분기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BNK금융의 3분기 이자수익 전망치는 1조6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2%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횡령사건으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해 높은 대출 성장세에도 비용이 늘어 NIM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3분기 NIM은 3~4bp 하락해 2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NIM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순이자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증권·캐피탈의 이익 감소, 약 44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JB금융은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3분기 원화대출금은 3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일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추가충당금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높은 마진의 전략상품이었던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상승 우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완화하고 있어 하반기 대출 성장은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조달 부담 완화로 3분기 이후 분기 NIM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