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무회의 주재…민생 목소리 청취 강조
"탁상 정책 아닌 살아있는 정책 만들어야"
"탁상 정책 아닌 살아있는 정책 만들어야"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부 각 부처 장·차관 등 고위직은 국민이 있는 현장을 찾아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당장 눈앞에서 도움을 기다리는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며 "저도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직접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김대기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의 민생 현장 방문을 언급하면서 "36곳의 다양한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들을 생생하게 듣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실의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정부 각 부처의 장관, 차관, 청장, 실·국장 등 고위직은 민생 현장, 행정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탁상정책이 아닌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동 순방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했다'며 "올해 초 UAE(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이어 중동 '빅(Big) 3' 국가와의 정상외교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와 동행한 130여명의 경제사절단은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총 202억달러(한화 약 27조원) 규모, 63개의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총 202억달러(한화 약 27조원) 규모, 63개의 MOU(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말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 시 체결한 290억달러 MOU와 올해 초 UAE 국빈 방문 시에 발표된 300억달러 투자 약속까지 합하면 우리 기업을 위한 792억 달러, 약 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중동 지역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규모 수출과 수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와 민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저는 대선 시 대통령이 되면 과거 정부들과 달리 연금개혁에 대한 초당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행정부가 과학적 근거와 국민 의견 조사, 선택할 방안 제시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 드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심의하고 이를 국회에 제출한다. 연금개혁은 노동·교육개혁과 함께 윤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오던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