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기업대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에 따라 국내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기업대출 심사 역시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포인트(p) 낮아졌다.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11)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는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뜻이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1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전환했다. 가계일반은 -8에서 -6으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