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업이익 15.1% ↑…카카오는 인건비 늘며 6.7% ↓
'사우디 수주' 네이버, 4분기 전망도 긍정적…신사업 투자 온힘
카카오, 사법리스크 해소 당면 과제로…내부 쇄신 집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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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법리스크 해소 당면 과제로…내부 쇄신 집중할 듯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올 3분기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업 수익성의 지표로 꼽히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카카오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양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453억원·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15.1%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서치 플랫폼과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에서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검색 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 플랫폼 매출은 89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하며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대신 커머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오른 647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플랫폼 부문의 저성장을 보완했다. 올 초 인수한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실적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340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4349억원으로, 매출 성장이 가장 큰 폭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웹툰 지식재산(IP) 영상화 작품 흥행과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가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236억원이었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카카오톡 내 광고 등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1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성장했고, 카카오톡 내 상거래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15%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1년 사이 105% 증가하며 5133억원을, 미디어 매출은 14% 증가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 작품의 조회 수 증가 덕분에 전년보다 8% 증가한 2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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