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없는 모범 금융될 것…사회·고객·직원·주주 위해야"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앞으로 CEO(최고경영자)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KB의 성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 7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양종희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어야 할 청년들의 결혼 및 출산 문제 등은 더 이상 국가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숙제가 됐다"며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 회장은 ▲사회와 끊임 없이 상생(五行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 등 4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가장 먼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五行相生)하는 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 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경영방향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를 만들겠다고 양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되고 이는 고객의 신뢰와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KB와 함께하면 고객의 미래가 든든해지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 품격 있는 영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로 양 회장은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현장 직원들이 신명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양 회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에 대한 의지를 전하며 "'사회-고객-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되므로 이를 위해 최선의 경주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양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항상 고민함과 동시에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 그리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보자"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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