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메가시티 반대는 매국 행위”···‘뉴시티’ 살리기에 지도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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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메가시티 반대는 매국 행위”···‘뉴시티’ 살리기에 지도부 총출동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3.11.2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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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의힘 당사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
지지부진 ‘메가시티’ 논의에 당대표·원내대표 등 지원사격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했다. 조경태 위원장(오른쪽부터), 김 대표, 윤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했다. 조경태 위원장(오른쪽부터), 김 대표, 윤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고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 초광역 행정체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경태 위원장은 메가시티 정책이 국가 균형 발전과 저출산 등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특위는 전국 메가시티 도시 후보들에 대한 지자체 입장 등을 살펴본 뒤 순차적으로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시티 특위는 2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서 행정통합 형태의 메가시티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15년간 우리나라는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산 해법을 풀지 못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저출산의 가장 큰 특효약, 해법은 메가시티에 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쏘아 올린 메가시티는 전국 단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기업을 만들어내고, 그럼으로써 출산율 절벽을 다시 극복해 내는 유일한 해법인 메가시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피력했다.  그는 메가시티 정책 추진과 관련해 야당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메가시티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뉴시티 메가시티에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당에서 김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하고, 골고루 잘 사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프로젝트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앞서 조 위원장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내에서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데 왜 행정이 그걸 가로막느냐"며 "행정이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주민이 행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철칙을 잊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이 내년 총선용 전략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야당의 최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 움직임을 거론하며 "국정을 마비시키면서 선거용 전략으로 탄핵을 남용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발제자로 강부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 밖에 김포·구리 등 서울 편입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 시민들이 참석해 메가시티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앞으로 특위는 전국 메가시티 도시 후보들을 돌아본 뒤 지자체 입장과 여론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해당 지역의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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