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증가액 상위 5종목 중 3종목 '2차전지'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이달 들어 2차전지에 ‘빚투(빚 내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신용거래 융자액 증가 상위 5종목 중 3종목이 2차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 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빛을 내서 투자한다’는 의미의 빚투로 부르기도 한다. 이에 금융당국이 빚투 줄이기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평가를 받는다. 코스피에서는 2차전지 종목 중 2차전지 기업인 포스코퓨처엠(347억1600만원)과 삼성SDI(195억4400만원), LG에너지솔루션(145억6000만원) 등의 신용거래 융자 규모가 많이 늘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에코프로비엠(233억2100만원)과 포스코DX(184억7700만원), 에코프로(144억6700만원) 등이 신용거래 융자 상위 기업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을 2차전지 관련주였다. 특히 순매수 1~2위는 2차전지 붐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는 포스코 그룹주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 2916억원어치, 포스코퓨처엠 2806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초 41만1500원에서 47만8000원으로 16.16%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3만6500원에서 30만4500원으로 28.75% 올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