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법, 삼립호빵 제조 노하우 담아 현대식으로 재해석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SPC삼립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의 ‘상화법’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 상화병 3종은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상화법(고전적 찐빵을 제조하는 방식)을 삼립호빵 제조 노하우를 담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음식디미방은 1670년에 쓰여진 최초의 한글 조리서다. 조선시대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등이 소개돼있다. ‘서리가 하얗게 내린 것 같은 모양의 빵’을 뜻하는 상화병(霜花餠)은 막걸리 발효종과 탕종(밀가루와 물을 섞은 후 가열하여 완성하는 밀가루 풀)을 넣어 쫀득한 식감과 풍미가 특징이다. 신제품은 △통팥앙금을 넣은 ‘진(眞)통단팥 상화병’ △고구마 분말을 넣은 피에 연유와 단팥 앙금을 넣은 ‘연()통단팥 상화병’ △도토리 분말을 넣은 피에 크렌베리, 무화과, 호두, 아몬드를 넣은 ‘꿀속견과 상화병’ 까지 3종으로 구성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우리나라 식문화의 역사를 담은 한국 전통 조리법과 SPC삼립의 베이커리 기술력을 접목해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음식디미방 조리법을 토대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거나 전통 문화와의 협업하는 등의 지역 상생 제품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은 지난 5월 경상북도 영양군청에서 영양군과 음식디미방 상화법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PC삼립은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전통 레시피를 활용해 제품 개발, 생산, 유통ᆞ판매를 진행하고, 영양군은 음식디미방 브랜드 및 네이밍 사용을 포함해 제품 개발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