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O연구소, 용띠 주식부자 및 CEO 조사
100억 이상 주식부자 중 64년생 35명 最多
100억 이상 주식부자 중 64년생 35명 最多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 ‘청룡(靑龍)’의 해에 속한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용띠 주주는 90명 가까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중 1964년생이 40%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용띠 주식부자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도 포함됐다. 또 10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 중 용의 해에 속하는 주인공은 150명 정도이고, 용띠 해를 맞는 최고령 주식부자는 1928년생 장인순 코리안리재보험(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상장사 내 용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파악된 용띠 주요 주주 및 CEO 등은 1~2월생 구분없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8년·40년·52년·64년·76년·88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포함해 조사했다. 주식평가액은 각 종목 보유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 수에 이달 22일 종가를 곱해 해당 금액을 산출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순으로 많았다. 1988년 중에서도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식부자도 1명 있었다. 용띠 중 100억 원이 넘는 주식부자 중 최고령은 1928년생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인순 최대주주는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현(現) 원종익 회장과 원종규 사장의 모친이다. 1928년 7월생인 장 최대주주는 코리안리 주식 991만 9046주를 갖고 있는데, 이달 22일 종가 714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708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장인순 최대주주처럼 100억 원 넘는 주식부자는 아니지만, 염태근 동방아그로 회장도 1928년 11월생으로 용띠 해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평가액 100억 클럽에 가입한 최연소 용띠 경영자는 장연준 오비고 최대주주이자 바이오트코리아 대표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3월생인 장 대표이사는 오비고 주식을 258만 2100주를 보유 중인데, 이달 2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주식가치는 252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용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52년생인 김승연 회장의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4354억 원 이상으로 용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김승연 회장을 포함해 1000억 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1952년생과 1964년생이 각각 8명이나 됐다. 이 중 1952년생 중에서는 △김종원 원텍 회장(2753억원) △이장한 종근당 회장(2616억원) △남승우 풀무원 이사회 의장(2288억원) △박경수 피에스케이 회장(1768억원)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1733억원) △최평규 SNT그룹 회장(1422억원) △양주환 서흥 회장(109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