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 고통 비하면 제가 겪은 일은 사소"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피습 보름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다. 저에게 주어진, 국민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을 뵙는 것도 새롭다"며 "조금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고 당무 복귀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어려움,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난 이낙연 전 대표와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신당 창당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지지자로 위장해 접근한 김모 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