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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유류 및 유해물질연구단이 5일 기름 유출 사고 피해를 입은 여수 앞 바다에 대해 해양오염 긴급 영향조사를 벌였다.연구단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여수항만청 선박을 이용해 여수 앞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6㎞(10마일) 내 30개 지점의 바닷물 시료를 채취했다.채취한 바닷물에서 총유분 등을 우선적으로 분석해 기름 유출 피해로 인한 해양 오염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확보한 생태계 영향평가 기본 자료는 해경과 여수시, 정부에 제공돼 향후 방제 활동 방향과 대책 방안에 도움을 주게 된다.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 범위와 규모, 해양 복원 프로그램의 기간도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충남 태안의 경우 10년 동안 복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오운열 수습대책단 단장은 “해양오염 긴급 영향 조사는 기름 유출 피해 해역을 이전 상태로 복원하는 출발점”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오염 상태를 파악한 뒤 본격적인 해양 환경복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