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장성군과 ㈜더본코리아가 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옛 노인복지회관 건물에 ㈜더본코리아 산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가 들어선다.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대표가 창업한 ㈜더본코리아는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교육 등을 담당한다. 이번 장성센터 개원은 앞선 9월 장성군과 ㈜더본코리아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다.
옛 노인복지회관(장성읍 문화로 110)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장성군 평생교육센터 내에 위치해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 관계자와 건물 상태를 확인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 센터 유치를 단계별로 준비해 왔다. 12월에는 백종원 대표가 장성을 방문해 센터 예정지와 황룡시장 등을 답사하기도 했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가 들어서면 장성군 음식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구심점을 갖게 된다.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 개발부터 인력 양성, 창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성과가 기대된다.
군은 현재 도시계획 변경, 설계, 공사 인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개원 시기는 오는 9월 무렵으로 예상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 개원이 황룡전통시장 활성화,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사업 추진과 상승효과를 발휘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사업’은 장성호 하류 미락단지를 포함해 권역별 5개 거리를 지정하고 장성만의 특화된 음식을 선보이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