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
상태바
‘경기 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
  • 윤용선 기자
  • 승인 2024.01.31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진대학교, “기존 의대 정원 증원만이 답일까?”

매일일보 = 윤용선 기자  |  지난 30년간 의과대학 유치에 공을 들인 대진대학교는 오는 2월 2일 오후 15시 본관 국제 세미나실에서 경기 북부 의과대학 신설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주관으로 동두천, 포천, 고성(강원) 지자체장과 기초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대진대는 1992년 개교 당시부터 경기 북부 지역의 낙후된 의료 체계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의대 설립을 준비해 왔다. 경기 북부 지역은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환경은 전국 최저 수준이다. 광역 중 경기 남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지만 의과 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은 단 한곳도 없으며, 지역 의사 비율은 또한 인구 1,000명당 전국 평균 2.2명을 밑도는 1.6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의대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고 의료 불모지로 인식되는 전라남도의 1.75명보다도 적다. 이런 환경이 의문스러울 지경이지만, 각종 규제, 접경지, 부족한 교통시설과 일자리, 높은 고령화율, 낮은 재정 자립도 등 무수한 발전 저해 요소가 더해진 결과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가 임박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단순 정원 증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음을 강조하며, 결사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정책의 성공은 배출된 의료진이 필수 의료를 전공하고 의료 취약지에 유입되어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전국 각지 의료 불모지에서는 의과대학 설립 촉구 운동이 국립대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유일한 사립대인 대진대는 각종 조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도 가능하며, 이미 3,000여 병상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를 확보했다. 특히 필수 진료과, 지역 의사제, 군의관 양성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대진대가 공공의료 개선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공동성명을 통해“지역 의료진을 양성하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동북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진대 의대 지정에 그 해법이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북부취재본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