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년들, '이낙연 신당 합류' 양소영에 "정치 괴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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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년들, '이낙연 신당 합류' 양소영에 "정치 괴물" 비판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2.02 13: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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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대학생위원장, 탈당 후 개혁미래당 최고위 합류
"자리 받고 떠나…그게 바로 구태 정치" 당내 비난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및 미래대연합(개혁미래당) 입당 사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및 개혁미래당 입당 사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2일 탈탕 및 개혁미래당 입당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당내 청년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구태정치를 지적하며 똑같은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청년의 탈을 쓴 정치 괴물"이라고 맹공했다.

이날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양 위원장이 기존 청년당의 실패 사례를 거울 삼겠다고 밝혔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청년 정치인은 무엇이냐"며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본인 이름 석자 알리기 위해 높으신 분들 만나는 등의 활동 말고 어떤 노력을 했냐"고 비판했다.
이어 "양 위원장에게 모두가 공감하지 않았던 것은 남의 실패를 먹잇감 삼아 내 배를 불릴 기회로 삼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라며 "내 이름값 올리기 위해 지리멸렬한 내부 총질 싸움을 하는 건 올바른 청년 정치가 아닌 정치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이 대표했던 대학생위원회 산하 11개 시·도당 대학생위원장들도 "총선을 70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선출직 전국위원장이 탈당하는 것은 당원에 대한 배신"이라며 "(개혁미래당에서) 자리를 제안 받고 당을 떠나는 것은 청년 정치를 희화화하는 철새 정치, 구태 정치"라고 규탄했다. 한 청년위원은 이날 <매일일보>와 통화에서 "양 위원장이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했는데, 중앙당 당직자로 근무하던 양 위원장이 전국위원장으로 출마한다며 규정에도 없던 2년 휴직을 신청했을 때 받아준 것도 이재명 대표"라며 "본인이 혜택을 누린 것부터 반성해야 된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의 휴직 신분 지속 여부에 대해 민주당에 문의했으나, 당은 "개인정보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양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이낙연 전 총리가 창당한 '개혁미래당'에서 청년 최고위원으로 합류해 청년 조직인 청년당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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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2024-02-03 04:13:53
성형만 잔뜩해갖구 혐오스럽게 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