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25.1%)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성장에 힘입어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163억5000만달러, 수입은 118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5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130억7000만달러) 대비 25.1% 급증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메모리 수출(52억7000만달러, 90.5%)은 큰 폭으로 뛰었다. 디스플레이는 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TV·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품목용 패널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33.6% 증가한 8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부품이 57.5% 증가한 5억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19개월 만에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통신장비는 미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한 장비 수요 확대로 27.6% 늘어난 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베트남, 대미 수출액은 각각 53.7% 증가한 5000만달러, 39.4% 증가한 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