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건립 흉물 전락 직전
매일일보 = 김기락 기자 | 옛날 7번국도 도로변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 산 68번지에 1983년 5월 25일 실향민의 소원을 담아 영덕군 이북 5도민 연합회 자문위원회에서 건립한 망향 탑이 있다.
1982년 3월 1일 영덕군 이북 5도민 연합회가 창설 되어 1년간 걸쳐 실향민 한분, 한분 기부금에 의거 건립한 망향 탑이다. 그러나 40년 세월을 말을 하듯이 이제는 누구하나 돌보는 사람 없이 방치 되어, 흉물로 전략하기 직전까지 오고 있다. 지난 세월 지역의 이주민으로서 본인의 삶을 영위하고 지역 발전의일꾼으로 성장하면서 후대 안식을 위한 제 2고향을 구성한 영덕 실향민들, 그들의 발자취를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전국적인 열의를 가지고 추진하는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 사업에는 잊혀져 가는 옛날 지역민들이 순수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들어진 망향 탑이 주는 의미를 알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