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가이드라인 제시 요구...공공기관 개혁도 강조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금융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반했을 시 회사문을 닫을 수 있도록 엄격한 제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2014년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개인정보의 보관·활용·폐기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달 말에 발표될 ‘개인정보 보호 종합대책’을 통해 금융회사들의 정보수집 범위와 활용기간을 제한(원칙 5년)하는 한편 제3자 정보 제공도 엄격하게 통제하기로 했다.또 금융전산 보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금융보안 전담기관’을 내년 중 설치해 해킹 피해 예방과 확산 방지에 나설 예정이다.공정위도 5월 중 전자상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모바일 쇼핑에 대한 결제안전장치와 주문 취소 절차 등을 안내하고, 블로그의 대가성 광고글에 대해서도 경우 광고임을 알리는 표준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는 등 각종 소비자 보호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공기업과 관련해서는 불공정거래 관행을 막기 위해 상반기에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하반기에 현장 직권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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