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상근부회장에 박일준 前 산업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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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상근부회장에 박일준 前 산업부 2차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04.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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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부문 풍부한 경험·전문성 보유
12일 임시의원총회서 임명동의안 의결
박일준 신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일준 신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상근부회장에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선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상근부회장 임명동의안을 의결해 박일준 전 차관을 상근부회장에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부 차관 출신 인사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직에 낙점된 것은 우태희 전 상근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박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에서 취업 가능 판정을 받고 대한상의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근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1회로 1987년 공직에 입문했다. 30여 년간의 산업자원부 자원개발과장,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국장, 소프트웨어정책관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박 상근부회장은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5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으로 에너지정책을 총괄했다.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감각과 경제 현안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한 산업 및 에너지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박 상근부회장은 지난 2월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에 내정됐다. 대한상의가 기업의 탄소중립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박 상근부회장 역시 관련 정책 건의와 기업 지원 등에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서는 대한상의가 지난달 최태원 회장이 연임을 확정한 후 공직과 산업계를 두루 경험한 박 전 차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최 회장 2기 활동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공회의소법에 따라 박 상근부회장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대한상의 회장 연임 당시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창의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혁신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산업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괴적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도개선의 속도를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향후 3년간 ‘기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택을 받게 하고 국민 신뢰를 더 얻어 박수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대한상의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상근부회장은 "상의가 국민과 기업들이 친밀하게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고, 아울러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지원하는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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