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특위, 21대 국회 해산 직전 국민여론 수렴
근로시간 유연화 등 경사노위 첫 회의도 '불발'
근로시간 유연화 등 경사노위 첫 회의도 '불발'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초부터 결실을 맺겠다고 공언해 온 연금·노동·교육개혁 등 이른바 '3대 구조개혁'이 국회는 고사하고 사회적인 합의조차 이루지 못한 채 임기 전반부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입법이 필요한 사안인 3대 개혁을 완전히 매듭짓기까지 차질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나 여권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꼽고 있는 연금개혁은 여론수렴 단계부터 난항이다. 지난 13~14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 숙의토론회에서 전문가 및 시민대표단 500명간 견해가 대립했다. 특위는 재정안정에 방점을 두고 현행 보험료율 9%에서 '보험료율 12% 인상·소득대체율 40% 유지' 또는 '보험료율 13% 인상·소득대체율 50%로 인상' 등 2가지 개혁안을 도출한 상태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보험료 인상으로 납세자들의 부담이 올라가는 상황이기에 설득이 쉽지 않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